목마름
생각 | 2005/04/26 03:58
우울함은 그리움을 불러내고,
그리움은 외로움을 불러내며,
외로움은 두려움으로 돌변해버린다.
그리고는 또다시 그리움을 불러내고,
외로와하고,
두려워한다.
연이어지는 악순환.
연기는 나를 휘감고
내 피부를 죄어들어왔다.
입 천장에서 혀가 떨어져 입술이 떨어질 때까지
이다지도 많은 시간이 필요하던가.
밤이 유난히도 아름답다.
반복되는 전자음이 나에겐 너무나 처연하다.
몹시 우울하다.
몹시 목이 말라왔다.
목이 마르다.
이런 기분을 즐기진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