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여성 운동가들에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들이 '여성 해방' 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해방의 대상이 여성으로 한정 된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 보자면 스스로를 이익집단화 시키는 것이다. 물론 그대로도 의미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그래서는 다른 집단 - 여기서는 남성들 - 의 공감과 동의를 이끌어 내기는 힘들다.

때문에 나는 이런 종류의 운동은 '여성 해방' 이 아닌 '성 해방' 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가까운 예를 들어 보자면 군가산점 폐지논란을 들 수 있겠다. 여성 해방의 관점에서는 군가산점 제도를 폐지 해야겠지만 성 해방의 관점에서 보자면 군가산점이라는 것은 남성들만 국방의 의무를 지는 근본적 불평등에 기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징병제부터 손을 대야한다. 후자쪽이라면 확실히 남성들도 공감해 줄것이고 말이다.

이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게임으로 주제를 옮겨 보자. 게임 업계 스스로가 게임을 방어하려고 하는 것은 위와 같은 이유로  스스로를 이익집단화 하는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 내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특히 지금처럼 부정적인 이미지로 한껏 덧칠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큰 기업의 목소리는 코묻은 애들 돈 갈취한 기업, 현질 & 폐인 양성한 기업의 목소리로 들릴 공산이 크다. (아마 그래서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리라..)

그래서 나는 이런 매도에 대한 저항은 게임을 변호하는 형식이 되어서는 안되고 미디어, 즉 매체 전체를 변호하는 형식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사 이래로 꼰대들은 새로운 매체가 나오면 항상 의심을 눈초리를 보내며 마녀사냥을 해댔었다. 영화가 그랬고 음악이 그랬고 만화가 그랬다. 경만옹 페이스북에 올랐던 포스팅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영화산업을 적어도 한달동안 폐쇄했다가 이성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을때 다시 열어줘야 합니다. 현 상태라면 각 도시는 영화로 인한 광분한 군중심리와 관련해서 계엄령을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1921 뉴욕타임즈 9월 14일자 호외에서 장로교 금주위원회 위원장.

범죄에 이르는길에는 영화중독자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 부모는 사태의 심각성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가능하면 아이들의 영화 보러가는 습관을 통제해야 한다. - 1933 미국 공중보건 저널 비평 <영화가 아이들을 만들었다>

- 게임의 귀환 중에서


언젠가는 게임도 정당하게 매체로서 인정받고 작금의 부당한 대접을 받지 않게 되는 날이 올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최근 김택진 사장님의 트윗 한구절이 가슴을 답답하게 한다.

"새로운 진실은 반대자를 설득하고 이해시킴으로써 승리를 얻기보다 그 반대자가 마침내 죽은 까닭에 승리를 얻는 경우가 많다." - 물리학자 막스 플랑크

왜냐하면 사실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세대가 바뀌어야 이런 변화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 지곤 한다. 하지만 그때까지 기다리기에는 당장 청춘을 바치고 있는 우리들은 너무나 억울하다. 언젠가 새로운 표현 양식이 창조될때마다 사람들이 부당하게 핍박받는 일이 발생하는 것은 항상 반복되어야만 하는가?

게임 중에는 좋은 게임도 있고 나쁜 게임도 있다. 하지만 나쁜 게임이 존재한다고 해서 게임 산업 전체를 매도하는것은 곤란하다. 왜냐하면 게임 역시 표현의 한 양식일 뿐이기 때문이다. 불온 서적이 세상에 존재한다고 해서 그 누구도 '너도 책을 만들었지!' 라는 이유로 동화 작가로부터 삥을 뜯거나 '넌 책을 팔았어!' 라는 이유로 서점을 핍박하지는 않는다. 게임 역시 마찬가지이다.

 더군다나 게임은 이미 아마추어 게임조차 '사전 심의' 라는 너무나 과도하고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작금의 규제들은 너무나 많은 모순을 내포하고 있다. 교육용 게임 제작자들이 게임 중독에 일조했다는 명분으로 기금을 징수당하는 것을 상상해 보라.

게임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을 변호하려는 시도는 - 논리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 부정적인 사례의 제시로 인해 쉽게 카운터 될 수 있다. 때문에 게임 역시 매체의 하나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그 컨텐츠 라는것을 이해시켜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출판, 영화, 음악등 다른 업계와 연대하면 더 좋을 것이다.
2012/02/06 16:51 2012/02/06 16:51

레토나 영입

취미/차 2011/09/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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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년식 9.5만키로 오토. 휠하우스하고 프레임등 다 점검해 봤는데 문제 없음. 판넬 간격도 일정하고 깔끔한 무사고.

터보쪽 누유가 좀 있던것과 허브가 나가서 4륜이 안되는것 있는데 이건 쉽게 잡을 수 있으므로.. 뭐 OK.

오늘 정비소에 가서 싹 점검 받았는데 전체적으로 깨끗하다고.

적절한 가격에 잘 데려온것 같다. 이름은 '꿍꿍이' 로 지어줬다.

당분간 오토캠핑 및 여친 운전연습용으로 사용할 예정.


9.5만키로에 몇가지 정비함.

* 오일교환. 이전에 오일이 게이지가 안찍히는걸로 봐서 당분간 오일 감소량 확인해 봐야할듯.
* 브레이크 라이닝 교환. 캘리퍼가 오래되서 그런찌 안쪽 라이닝만 마모되서 체크가 힘들다. 다음에도 이러면 캘리퍼도 손봐야겠다.
* 에어컨 스위치 오래되서 4단에서 바람만 나오고 에어컨은 꺼짐. 언제 대쉬보드 탈거해서 청소해 주자.
* 겨울 지나고 펌프+타이밍벨트+벨트류 교환해주자. 35만원 정도 든다고..
* 오일펌프 한번 갈아줘야 할듯
* 허브는 겨울전에 갈자. 혹시 4륜 쓸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전차주분이 수리비 일부 부담해 주셔서 다행.
* 터보 누유는 오일 세퍼레이터 추가장착해서 잡아 보자. 부품은 오고 있는 중.

기타 앞으로 고치고픈것들

* 전전 차주가 실내등을 네-_-온 으로 튜닝해 놨던데 순정으로 돌리고 싶다.. 하지만 부품 구하기가 힘들겠지..
* 우퍼 튜닝 되어있던데 덜어내 버려야겠다.
* 실내 복원을 할지 아니면 스웨이드 작업같은걸 해볼지 고민중.. 내장복원은 센스타가 갑인듯.
* 스페어 타이어 커버 사고싶은데 가죽제품만 있어서 넘 비싼듯. 살까말까.. -_-
* 외장에 이것저것 잔상처가 있고 작은 부식들이 있는데 언제 싹 정리해야겠다 아니면  화이트-베이지 전체 도색하고 싶기도 한데 이건 너무 오바겠지.. ㅜ.ㅜ


추가.

단골 정비소 없는분들.. 강동구 명일동에 있는 오너카센터 (02-426-9472) 추천. 허름하지만 사장님 정말 꼼꼼하고 착하고 친절하신데다가 눈탱이도 없음. 뭔가 장인삘!! 소개받고 왔다고 하면 진짜 잘해주심.
2011/09/16 00:09 2011/09/16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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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 티켓 놀러갔다가 누군가 급하게 내놓은 티켓이 있길래 덥썩 물었다. 집이 잠실이니까 공연 보러 다니기가 정말 편하고나...

계속 스킬업 하고 있는 부틀렉 녹음을 오늘도 발동. 고릴라 마그네틱 포드도 영입해서 한결 편해졌다. 메인으로 쓰던 소니 보이스 레코더 버리고 ZOOM H1 에 적응중. ZOOM 기계가 만듦새는 정말 허접하지만 가성비는 최고인것 같다.

열악한 환경에서 녹음 스킬은 이만하면 된 것 같고, 이제는 마스터링이 문제인것 같다. 도구는 충분한지라 본격적으로 공부해 보고 싶은데.. 배울데가 없다는게 문제. SD님한테 들러 붙어 볼까..? -.-;

ps. '말하는지 알았어' 가 녹음됐귀.. ㅠ.ㅠ
2011/08/29 01:14 2011/08/29 01:14

공현진 해수욕장

일상 2011/06/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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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윰하고 동해안 공현진 해수욕장 놀러왔다.
역시 해수욕장은 성수기 직전에 와서 전세놀음 해야 제맛.
코스트코에서 산 저 튜브 의자 옆에 맥주캔 끼워서 띄우고 잘 놀긴 했다만,
내일 바람 뺄 생각을 하니 초큼 난감하도다...
2011/06/18 22:14 2011/06/18 22:14

CJ 와 게임하이의 분쟁이 뜨거운 감자인듯 하다. 관련 업계 종사자로서, 그리고 퍼블리싱 계약서를 몇차례 검토해본 경험이 비추어 몇마디 적어 본다.


1. DB 의 소유권

게임포탈은 마케팅 비용을 써서 유저 풀을 모은다. 회원수는 게임포탈의 자산이 된다. 때문에 계정 정보는 퍼블리셔의 소유가 된다. 여기서 계정 정보가 퍼블리셔의 소유라는것은 주소, 전화번호, 메일등의 정보가 퍼블리셔 소유라는 것이 아니다. 해당 개인정보는 당연히 유저의 것이다. 퍼블리셔의 소유라는 것은 계정으로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권한이 퍼블리셔 소유라는 의미이다.

반면 아바타, 아이템 등의 게임 서버가 만들어낸 정보는 게임 개발사의 소유이다. CJ 에서 게임 데이터가 유저의 소유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은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유형이든 무형이든 어떤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것을 처분할 권리까지 가지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유저는 자신의 개인정보를 언제든지 수정할 수 있지만 게임 정보를 유저 마음대로 수정할 수는 없다. 이것이 '소유권' 과 '이용권' 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 DB 는 개발사가 소유하되, 유저에게 이용권을 준다고 이해하는것이 좀 더 확실할 것이다.

2. DB 소유권의 계약서 명시

보통은 퍼블리싱 계약서에 위 데이터의 구분을 명확히 하고 소유권 역시 명시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정보는 퍼블리셔가 관리하는 서버상에 저장되어 있고 개발사는 퍼블리셔 서버에 직접 엑세스할 권한을 가지지 않는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편의상 이 원칙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개발사가 게임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퍼블리셔측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이때 퍼블리셔가 비협조적으로 나올경우 유의미한 데이터 확보가 힘들어 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게임 DB 엑세스 권한을 개발사에게 제공한다는 것을 명시하거나 혹은 '퍼블리셔는 개발사로부터의 요구가 있을 시 풀 게임 DB 를 ?? 영업일 이내에 제공하여야 한다' 라는 식의 데이터 양도 방식을 명확히 한다.

3. 계약서

 하지만 설립한지 얼마 되지 않아 비즈니스 경험이 전무한 중소 개발사의 경우는 위와 같은 중요한 부분들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계약서는 기본적으로 각자에게 유리한 계약서를 제시하기 때문에 초벌은 상대의 입장에서 보면 말이 안되는 조항들도 많다. 자신의 권리는 자신이 챙길수밖에 없는데 이때 미스를 하거나 주장을 확실히 하지 않으면 불리한 조항으로 계약하게 된다.

중소 개발사 설립 이후 1~2년 이 채 되지 않은 경우라던가 처녀작을 계약하는 경우 더 심하다. 당장 자금이 필요한 상황도 꽤 있기 때문에 initial-fee (계약 즉시 입금해 주는 금액. 보통 30%~50%) 에 목말라 다급하게 계약하는 경우도 많다. 게임하이가 2004년 설립해서 2005년 서든어택 계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데이터 이전 방식이 명확히 계약서에 적혀있지 않을 가능성도 무시할 순 없다.

4. 계약 만료와 게임 데이터 이전

게임 서비스 계약은 계약 기간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경우는 아니지만, 당연히 계약 만료 이후에 타 퍼블리셔와 계약 역시 가능하다. 이때 대부분의 퍼블리셔들은 데이터 이전을 무리 없이 지원해 준다. 하지만 CJ 는 그럴 마음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5. 쟁점 - 게임 데이터 이전 방식

여기서부터 재미있어진다. 두가지 상황을 예상해볼 수 있다.

첫번째, CJ 측은 "데이터는 유저들의 것이며 유저에게 돌려 드리겠다." 라고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서 밝혔듯이 게임 데이터는 유저의 것이 아니다. 유저에게 데이터를 넘기고 유저가 넥슨 포탈에 다시 그것을 제공하는 식으로 데이터 이전은 이루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유저는 데이터를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소유권' 을 유저에게 넘기는 것은 의미가 없으며 데이터 '이용권' 을 넘기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게임하이는 CJ 가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넘겨줄 마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일종의 워터마크인 '스크린샷 인식표 시스템' 을 CJ 동의 없이 업데이트 한 것으로 보인다.

두번째로는 게임 데이터를 넥슨에게 넘겨주지만 계정 정보는 일체 넘겨 주지 않는 상황이다. 게임하이가 게임 DB 를 통채로 얻어온다 해도 아바타의 데이터를개인으로 특정지을 정보가 없다면 게임 DB 는 제대로 이전될 수 없을 것이다. 퍼블리셔의 계정 정보 없이 게임상의 XXX 아바타가 아무개의 것이라는것을 어떻게 증명 하겠는가 말이다.

6. 정리

진행되는 상황으로 볼때 CJ 는 게임DB 를 순순히 넘겨줄 생각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게임DB는 유저의 것' 이라는 논리를 펴고 있는데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이는 터무니 없는 주장이며 상도를 벗어난 것이 아닌가 싶다. 모든 퍼블리셔가 CJ 측처럼 대응한다면 게임 퍼블리싱 계약에서 계약기간이라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금일 게임하이는 대표 명의로 게임 DB 이전 방식에 대해 공개 질의를 했다. 2라운드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다.
2011/06/14 21:39 2011/06/14 21:39

로우레벨

전산 2011/03/16 01:12
트윗에서 지인 프로그래머들 사이에 최근 C/C++ 프로그래머들이 로우레벨을 너무 모른다는 한탄이 오간걸 보니 예전에 MSDN Magazine 에서 본 기사가 떠오른다.

...
 
다음 질문은 많은 사람이 어려워하는 포인터에 대한 것입니다.

Q : 아직도 포인터(var, object, functional)를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설명을 해 주시거나 공부할 자료를 보내 주실 수 있나요?
C++를 처음 배우고 있으며 포인터가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되는지 궁금합니다. 많은 책을 보았지만 너무 복잡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포인터란 특정한 메모리 위치를 가리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개념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컴퓨터가 각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려는 것일까요? 답변 부탁드립니다.

필자는 이 질문을 동료 필자인 Matt Pietrek과 John Robbins에게 보내어 조언을 구했습니다. Matt는 이렇게 말하더군요. "그 사람의 생각이 맞다. 포인터는 오래되어 불필요한 개념이며 이제는 배울 필요가 없다." John은 한술 더 뜨더군요. "포인터는 개 이름인줄 알았다. 뭔가 다른 의미가 있나?"
from http://msdn.microsoft.com/ko-kr/magazine/cc163484.aspx (꽤 읽을만 하니 일독을 권한다.)

2011/03/16 01:12 2011/03/16 01:12



셋리스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1. Key to the Highway
2. Going Down Slow
3. Hoochie Coochie Man
4. Old Love
5. I Shot the Sheriff

마틴 어쿠스틱 & 깁슨 ES-335
6. Driftin'
7. Nobody Know You When You're Down and Out
8. River Runs Deep
9. Rockin' Chair
10. I Got the Same Old Blues
11. When Somebody Thinks You're Wonderful
12. Layla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13. Badge
14. Wonderful Tonight
15. Before You Accuse Me
16. Little Queen of Spades
17. Cocaine

앵콜
18. Crossroads



4년만에 뵙는데 세월 가는건 어쩔 수 없는지 이제 거의 할아버지가 되어 나타나셨다. 하지만 연주와 목소리는 4년전과 달라진게 없어서 한편으로 안심..

이전에는 세컨기타 데리고 오셨는데 이번 투어에는 혼자 기타 치신다. 4년전 세컨기타의 근본없는(?) 연주에 실망한 기억이 있기에 원기타 체제라는게 참 좋았다. Andy Fairweather Low 가 오는게 아니라면 혼자 하시는게 나은것 같다. 이번 공연에서 재미난건 첫번쩨로 에릭옹이 ES-335 를 들고 오셨다는것과 키보드가 둘이었다는것. 그리고 보컬 덩치 언니들의 포스가 쩔었다는것.. ㅋㅋ (사진한장 찍어둘걸)

이번 공연의 대박곡은 Old Love / Badge / Cocaine 이였던듯.. Old Love 장장 12분이 넘는 버전으로 연주해 주셨는데.. 경박하지도 않고 약간의 지나침도 없이 감정을 마지막까지 쥐어짜 내는게.. 에릭의 솔로란 이런것이다.. 라고 말하는듯 했다. 그런데 이번 공연에서는 Little Wing 을 안하셨다. 이전 투어의 대박곡이었는데 좀 아쉽... River of Tears 나 Holy Mother 둘중 한곡도 보통 하셨던것 같은데 역시 이번 투어에선 빠졌다. 대신 최근 곡이 몇곡 들어갔는데 Rockin Chair 는 괜찮았는데 다른곡들은 그닥...

한가지 놀랐던 점은 공연 운영 및 사운드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는 거다. 특히 사운드의 경우는 내 자리가 좋았던 탓도 있겠지만 체조경기장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운영의 경우는 눈에 거슬리거나 하는것이 하나도 없었다는 점에서 100점 만점. 국내 공연 기획사 역량도 점점 좋아지는것 같아 흐뭇. http://testors.net/tt/963 <- 이런 기획사가 있었던게 엇그제 같은데 말이다..

8년쯤 전에 일본에서 처음 에릭옹의 공연을 보면서 관객들 사이에서 카메라 플래쉬가 하나도 터지지 않는걸 보고 그들의 관람 문화에 감탄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번 내한공연에서도 플래시 거의 안터지더라. 저번 공연과 4년의 차이일 뿐인데 의식들이 많이 성숙해진것 같아서 역시 흐뭇.

자리 옆쪽의 한 아주머니는 소니 프로페셔널 레코더를 들고 오셨는데 안타까운게 공연 내내 클리핑 램프에 불이 들어와 있었다는것. 공연장의 음량은 엄청나기 때문에 게인을 거의 최대한 낮춰야 녹음이 제대로 된다. 아래는 두세등급 아래 장비인 소니 보이스 레코더로 직접 녹음한 것. 가슴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놓고 감상했는데 굉장히 깨끗하게 녹음 되었다. 로우 패스 필터 주파수가 너무 높아서 드럼/베이스가 거의 녹음이 안되긴 했는데 SD 님이 살짝 부스트 해 주셨음.



Little Wing 을 못듣긴 했지만 그동안 들었던 에릭옹 공연 중 단연 최고였던것 같다. 주말 늦은 저녁에 이런 멋진 공연을 보면서 참 행복하다고 느꼈다. 그간 거의 음악 듣지 않았는데 이번 공연 한번으로 뭔가 게이지가 양껏 채워진 느낌이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문화적 만족감... 당분간 여운이 가시지 않을것 같다.
2011/02/21 00:53 2011/02/21 00:53


자야할 시간인데 잠은 안자고 맥주 한잔 걸치고 The Band 음악 뒤적거리고 있다. 시간이 지나서 들어도 참 가슴 저린 노래들이다. This Wheel's on Fire 는 몇년전에 사놓고 읽지 않고 있었는데 출퇴근길에 조금씩 읽어 봐야겠다...

하모니카 죽여주게 부는 저 아저씨는 The Band 멤버는 아니고, Paul Butterfield 라는 분이다. Paul Butterfield Blues Band 라고 꽤나 유명한 밴드 하신 분인데 overdose 로 45살이란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다른 여느 락스타와 같은 종말 - overdose, suicide -  를 피하기 위해 은퇴를 한 The Band 였지만 이후 Richard Manuel 이 1986년 자살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Rick Danko 가 마약으로 인한 심부전으로 사망한다. Rick Danko 의 사망은 The Last Waltz 의 은퇴 후 인터뷰를 보면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는 점이 안타깝다. 이에 관한 내용은 기회 되면 올려 보려 한다...
2011/02/15 01:50 2011/02/1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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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매되고 있는 페트로막스 랜턴은 독일 펠럼사 브랜드와 함께 "ORIGINAL" 마크가 찍혀있긴 하지만 사실은 전량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 그간 입문용으로 펠럼사 제품을 구입해서 써 보다가 얼마전 1960년대 오리지널 군용 제품을 공구한다고 해서 큰맘먹고 p아저씨와 함께 공구에 참여하였다.

얼마전 물건이 도착해 열어보니 역시나 만든지 50년이나 지난 물건이라 몇가지 트러블이 있었다. 수리하느라 좀 수고가 들었지만 오늘 드디어 수리를 마치고 점화에 성공하였다. 사진상에서 왼쪽이 펠럼사 제품이고 오른쪽이 1960년대 군용 페트로막스다. 소감을 적어 보자면...

50년이나 묵은 빈티지 랜턴이 1. 만듦새도 더 좋고 2. 더 밝고 3. 기름냄새도 전혀 나지 않는다.

베란다에서 테스트 해 보았는데 군용을 켰을때는 냄새가 나지 않다가 펠럼사 제품을 켜고 나니 기름냄새가 진동한다.

오리지널 페트로막스를 써보고 나니 왜 다들 빈티지 페트로막스를 쓰려고 하는지 고개가 끄덕여 진다.
2011/01/09 20:08 2011/01/09 20:08

디스크...

전산 2010/11/05 23:30
* 코어는 미친듯이 늘어나고 있고, 메모리는 물값만큼이나 싸졌다.

* 해서, 서버 설계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도록 만들 수 있으려면 한 10년정도 죽어라 삽질해 봐야 하지만..) , 이상적인 상황일 경우 결국 동접의 병목은 DB 가 결정하게 된다.

* 그런데 안타깝게도 DB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하긴 힘들다.

* 메모리 증설이나 중간에 이것저것 트릭을 써서 DB 부하를 경감할 수 있지만, 서버 시동 후 대량으로 몰리는 순간 로그인 요청은 결국 디스크 긁어야 한다.

* 아무리 비싸고 빠른 스토리지라 해도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 하드 디스크 수배 이상의 성능을 내기는 힘들다. 돈이 모든걸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2010/11/05 23:30 2010/11/05 2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