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e #1
어제와 오늘이 다를만큼 급박히 변해가는 이 전산질 세상에서 W. Richard Stevens 의 "Advanced Programming in Unix Environment" 는 출간된때부터 지금까지 강산이 바뀌고도 남았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UNIX 시스템 프로그래밍 분야의 필독서로 남아있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본은 포항공대의 김치하 교수가 작업을 하였는데 나름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그의 번역은 지금까지도 그 악명이 자자하다. kernel 을 '알맹이' 로, shell 을 '껍데기' 로, zombie process 를 '강시' 로 번역해 놓았으니 '김치하 번역 사전' 이 없이는 책의 내용을 도저히 알아볼 수 없었다. 나름의 철학을 깊이 사주고 싶지마는 그럴바엔 왜 '매크로' '레코드' 라던가 '화일' 등의 단어는 그대로 남겨 두었는지 하는 의문도 생기곤 한다. 어쨌든 많은 부분을 순우리말로 번역하고자 한 의도는 높이 사줄만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어판의 내용을 알아먹기 힘들었고 나는 이부분에 대해 약간의 분노를 느끼고 있던 와중에 아래의 사건이 터져 버린다.
case #2
언젠가 GNU 의 창시자이자 emacs 의 제작자인 '최후의 해커' Richard Stallman 이 내한한적이 있다. 기억으로는 리눅스 전람회였던것 같은데 Stallman 이란 작자가 대체 어떻게 생겨먹었을까가 궁금해 나도 참석했었다. 재미없는 부스들을 이리저리 훑어보며 시간을 보내다 이극고 Stallman 의 강연장에 들어섰는데 옆에는 번역자가 앉아서 강연 내용을 FM 라디오를 통해 한국어로 들려줬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Stallman 이 중간에 번역자에게 '다시 번역해라' 라고 주문한 것이다. 알고보니 번역자는 'Hardware' 'Software' 등의 영문을 당연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대로 옮겼는데 Stallman 역시 그것을 알아들었고 주문하기를, "내가 알아들을수 있었다면 그건 제대로된 번역이 아니다. 순한국어로 모두 번역해라" 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그 번역자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고...)
어제와 오늘이 다를만큼 급박히 변해가는 이 전산질 세상에서 W. Richard Stevens 의 "Advanced Programming in Unix Environment" 는 출간된때부터 지금까지 강산이 바뀌고도 남았을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UNIX 시스템 프로그래밍 분야의 필독서로 남아있다. 이 책의 한국어 번역본은 포항공대의 김치하 교수가 작업을 하였는데 나름의 고집을 엿볼 수 있는 그의 번역은 지금까지도 그 악명이 자자하다. kernel 을 '알맹이' 로, shell 을 '껍데기' 로, zombie process 를 '강시' 로 번역해 놓았으니 '김치하 번역 사전' 이 없이는 책의 내용을 도저히 알아볼 수 없었다. 나름의 철학을 깊이 사주고 싶지마는 그럴바엔 왜 '매크로' '레코드' 라던가 '화일' 등의 단어는 그대로 남겨 두었는지 하는 의문도 생기곤 한다. 어쨌든 많은 부분을 순우리말로 번역하고자 한 의도는 높이 사줄만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어판의 내용을 알아먹기 힘들었고 나는 이부분에 대해 약간의 분노를 느끼고 있던 와중에 아래의 사건이 터져 버린다.
case #2
언젠가 GNU 의 창시자이자 emacs 의 제작자인 '최후의 해커' Richard Stallman 이 내한한적이 있다. 기억으로는 리눅스 전람회였던것 같은데 Stallman 이란 작자가 대체 어떻게 생겨먹었을까가 궁금해 나도 참석했었다. 재미없는 부스들을 이리저리 훑어보며 시간을 보내다 이극고 Stallman 의 강연장에 들어섰는데 옆에는 번역자가 앉아서 강연 내용을 FM 라디오를 통해 한국어로 들려줬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Stallman 이 중간에 번역자에게 '다시 번역해라' 라고 주문한 것이다. 알고보니 번역자는 'Hardware' 'Software' 등의 영문을 당연히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그대로 옮겼는데 Stallman 역시 그것을 알아들었고 주문하기를, "내가 알아들을수 있었다면 그건 제대로된 번역이 아니다. 순한국어로 모두 번역해라" 라고 했다고 한다. (결국 그 번역자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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